목의 이물감을 느끼게 되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생선을 먹다가 가시가 걸려서 물을 먹거나 억지로 삼키거나 헛구역질을 통해 뱉어낼 수 있는 간단한 사례라면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마치 목에 가시가 걸려있는 것처럼 목의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육안으로 쉽게 구별되는 경우라서 물, 핀셋 등의 일련의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들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증상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목의 이물감을 느끼게 하는 5가지 질환 ◀
보통 목의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사례의 경우 목이 간질거리면서 심하면 마른기침이 이어지며 증상이 심화되기도 합니다. 만일 이러한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특정 질환이 원인이 되어 유발되는 것일 수도 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렇게 목의 이물감을 유발할 수 있는 5가지 질환들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려 합니다.
1. 역류성 식도염
Reflux esophagitis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서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하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식도는 섭취된 음식물이 입에서 위까지 전달되는 통로를 말하는데 이 과정에서 역류가 일어나게 되면 식도염을 일으키게 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심해질 경우 식도 점막에 궤양 및 출혈 등이 발생할 수도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한데요. 대표적으로 가슴이 쓰린 증상이 느껴지거나 답답함, 속 쓰림, 트림 시 신맛이 느껴짐, 목의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너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과식, 자기 전 섭취하게 되는 야식, 카페인 음료 과다 섭취, 탄산음료 과다 섭취 등이 주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예방법입니다.
2. 인후염
Laryngopharyngitis
'인후염' 혹은 '인후두염'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인두, 후두에 생기는 염증을 일컫습니다.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감염되어 인두 및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주원인이며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됩니다.
급성의 경우 기온의 급격한 변화, 감기, 면역력 저하, 세균 감염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고, 만성의 경우 급성 인후염이 반복되어 재발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흡연, 잦은 음주, 폭식증, 목을 많이 쓰는 경우에도 발병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발병 초기에는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에서 그치고, 마른기침이 이어지지만 점점 더 심해질수록 음식물을 삼키는데 어려움을 느끼며, 고열 및 두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부비동염
Sinusitis
부비동은 얼굴뼈 속의 빈 공간을 말하는 신체 기관인데요. 여기서 부비동염은 부비동 내부를 덮고 있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주로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해볼 수 있는데 급성의 경우 코막힘, 콧물, 후비루 증상, 기침, 통증,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의 경우 점액농성 콧물, 코막힘, 기침과 함께 동반되는 얼굴 안면 통증, 귀가 먹먹한 느낌 등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구분해볼 수 있어요.
4. 후비루증후군
Posterior nasal drip syndrome
후비루증후군이라는 것은 코나 부비동에서 생산되는 점액이 인두에 고여있거나 넘어가는 느낌이 드는 질환을 말합니다. 여기서 후비루는 코나 부비동에서 생산되는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러한 증상이 느껴질 경우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며 기침이 유발되곤 합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알레르기성 비염, 부비동염, 호르몬 변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 만성적인 기침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심한 경우 통증까지 느껴질 수 있습니다.
5. 비중격 만곡
Nasal septal deviation
평범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코의 중앙을 형성하는 '비중격'이라는 것이 한쪽으로 휘어 있습니다. 이는 성별과 무관하게 인간의 특징 중 하나인데요.
이렇게 휘어있는 것 자체를 질환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지만 이에 의해 코가 자주 막히고, 후비루 증상이 있으며, 수면 장애 및 수면 무호흡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비중격 만곡'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이러한 증상들은 선천적으로 타고날 수도 있고, 이외에도 외상 등의 외부로부터의 압박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중격 만곡증은 방치하게 되면 감기와 같은 급성 비염 증상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코딱지나 코피의 간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하며, 심할 경우 부비동염으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목의 이물감을 유발하는 5가지의 질환들인 역류성 식도염, 인후염, 부비동염, 후비루증후군, 비중격 만곡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식사 중 생선 가시 등이 걸려서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이 아닌 경우가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꼭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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