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플레이션 뜻, 요즘 직장인들은 점심값이 밉다

런치플레이션이라는 말이 아주 생소할 것이다. 런치플레이션이라는 단어의 뜻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점심이라는 영단어 'Lunch'와 물가 상승률이라는 뜻을 가진 'Inflation'의 합성어가 바로 '런치+인플레이션 = 런치플레이션'이 된 개념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를 기준으로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치솟는 기름값에 이미 예전부터 운전을 하던 사람들은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을 깊게 체감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생활 속에 깊이 파고들어 많은 분야에서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들은 곧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유행어도 낳았다. 직장인들이 하루 중 가장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치솟는 물가 덕에 피하고 싶은 시간이 된 것이다. 식사 후 후식으로 카페에 방문해 디저트나 커피 따위를 즐기지 않아도 10,000원에 육박하는 점심값은 한 달만 계산해도 어림잡아 250,000~300,000원이다. 일반 직장인의 입장에서는 한 달 식비가 과도하게 지출되는 셈이다. 이는 20대 첫 취업 계층에게 더욱 뼈아프다.

 

사실 물가 상승은 2022년에 기하급수적으로 확 오른 것은 아니다. 웬만한 곳에 나가서 국밥으로 한 끼를 때우더라도 5,000원으로 부족해진 상황은 조금 오래되었다. 이는 COVID-19에 따른 재택 및 원격 근무자의 증가에 따라 서민들이 이에 대해 느끼는 비율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생각된다.

 

 

1. 지난 1년 동안 어떤 변화가?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하는 '서비스 가격정보'에 따르면 국민들이 외식을 하면서 평균적으로 지출하는 금액이 1년 동안 매우 커졌음을 알 수 있다.

 

김치찌개 백반의 경우 평균 8%, 칼국수는 11% 상승했다고 한다. 심지어 국민 음식이라고 추앙받는 삼겹살은 6%, 짜장면은 16%나 상승했다. 런치플레이션을 느끼지 않으래야 느끼지 않을 수가 없는 수준이 되어버린 것이다.

 

백반, 국밥 음식점은 회사원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혜자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곳이 아닐 수 없을 텐데 최근에는 국밥 역시 10,000원을 웃도는 금액이라고 하니 점심 한 끼 먹을 바에 편의점 도시락을 먹거나 굶는 것이 이득이라고 계산하는 것은 일도 아닌 요즘이다.

 

<통계청>에 의하면 2022년 05월의 외식 물가지수는 2021년 12월과 비교하면 4.2%의 상승폭을 보였다고 한다. 또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해본 결과 과반수가 넘는 인원들이 "점심값에 부담을 매우 느낀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2. 그래.. 차라리 편의점 도시락이나 먹자!

이러한 물가 상승률은 직장인들의 점심 문화도 바꿔놓았다고 한다. 예전에는 직장 동료들끼리 점심을 먹으러 외출하고, 후식을 즐기기 위해 카페에 방문했거나 간단한 디저트를 즐겼다면 요즈음에는 다르다고 한다.

 

도시락을 싸서 다니거나 편의점 도시락을 이용하는 인구 비율이 매우 늘었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편의점 업계의 대기업 <CU>는 도시락 판매량이 2021년과 비교하면 48.4%나 늘었다고 한다. 새로운 상품 개발 및 마케팅이 없었는데도 이러한 효과를 보이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3. 코시국만 끝나면... 돈쭐 내 줄 거야!

많은 사람들은 코시국만 끝나면 그동안 못 만난 사람들과 활발히 다시 만나고, 여행도 다니면서, 외식 및 쇼핑 등 못하던 것을 즐길 것이라고 외쳤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사회에 돈쭐을 내주기 위해서 무심코 즐겼다가는 본인의 통장이 혼쭐나게 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불안정한 세계 경제 시장 속에서 탄생한 직장인들의 유행어 '런치 플레이션'. 아무래도 지금은 지갑을 조금 닫아야 되는 상황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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