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이 되면 에어컨, 선풍기 등을 틀지 않은 곳을 찾는 것은 아마 매우 힘들 것이다. 지구온난화 탓일지 모르겠으나 매년 여름 뉴스를 틀어보면 '올여름 역대 최고 온도 갱신'이라는 타이틀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는 도심으로 갈수록 더욱 심해지는데 예전부터 유명하던 대구광역시(일명 '대프리카') 이외에도 요즈음에는 서울특별시 등의 경기권 도심은 동남아시아의 열대 기후만큼 덥고, 습하다는 후기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은행이나 병의원, 백화점, 음식점, PC방, 노래방 등의 여러 사람들이 머무르는 공공장소부터 회사 사무실, 일반 가정집 심지어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는 곳은 괜스레 가기가 싫어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하루 종일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다 보면 사람이 자연스럽게 맥이 빠진다. 더운 땡볕 아래에 활동하는 것이 힘이 더욱 빠질 것 같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서늘한 공간에 오래 있다 보면 온 몸에 힘이 빠지는 기분이 들거나 감기에 걸린 것 같은 증상이 느껴지는 법이다.
냉 방 병 ( 냉방증후군 )
Air-Conditioningitis
30~40도씨를 왔다 갔다 하는 덥고 습한 날씨 덕에 쾌적함을 찾기 위해서는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등의 가전제품 가동을 필수가 되었다. 요즈음에는 냉난방이 잘 안 되는 음식점은 여름이나 겨울에 매출이 급감하기도 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동안 에어컨 바람을 쐬다 보면 자연스럽게 무기력해지거나 설사, 복통, 기침, 콧물, 소화불량 등의 여러 증상을 느끼게 될 텐데 만일 이런 여러 신체적인 증상들을 겪어본 경험이 있다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냉방병'에 걸려보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 냉방병이란?
냉방병은 쉽게 말해 여름철 냉방기의 원인으로 인해 감기 기운이 느껴지는 질환을 말한다. 사실 냉방병이라는 것은 질환 명칭이라기보다는 여름철 에어컨 등으로 인해 감기 기운을 느끼게 되는 여러 질환의 증상을 총칭하는 증후군의 일종인 '냉방증후군'의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싶다.
✔ 원인은 무엇일까?
냉방병의 원인은 '상기도 감염증', '레지오넬라증', '밀폐 건물 증후군'이라고 구분해볼 수 있겠다. 현대인들의 여름은 과거에 생활했던 사람들과는 그 환경적 요인이 매우 다르다. 예전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자연을 이용했다면 현대인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전제품, 가공된 식품 등을 이용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라는 말은 요즘에 통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 상기도 감염증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는 25~28도씨 정도이다. 물론 쿨파워 가동을 통한 18도 유지를 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통상적으로 여름철 실내 온도는 외부 온도와 5도에서 10도 안팎으로 유지하는 것이 건강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외부의 기온보다 심하게 낮은 실내 온도는 두통, 목 통증, 콧물, 피로감 등의 증상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여기서 상기도 감염이란 비강&인두&후두 등 이곳에 감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 레지오넬라증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이 원인이 된다. 레지오넬라균은 물에서 서식하는 특징이 있는데 주로 수돗물, 증류수, 온수기, 에어컨 냉각탑, 가습기, 분수대 등에 서식을 한다. 때문에 여름철에는 에어컨의 냉각탑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 덕에 레지오넬라증에 시달릴 수 있다.
레지오넬라증에 걸리게 되면 초기 잠복기를 거치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무기력함, 식욕 감퇴,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 밀폐 건물 증후군
밀폐된 실내에서는 어지럼증, 두통,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건축된 지 오래된 건물보단 신축 건물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주된 원인은 밀폐된 실내에서 환기가 잘 되지 않다 보니 실내 대기질이 좋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이러한 결과들에 의해 실내 대기 오염, 온습도 차이에 의한 신체 생리기능 부적합 등이 원인이 된다.
특히나 창을 실내에서 열 수 없는 건물에서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는데 에어컨뿐만 아니라 기타 가전제품이나 가구, 카펫, 페인트 등에서 발생되는 화학성분들이 겹쳐져 발생되기도 한다. 때문에 주기적인 실내 환기가 필요하다.
✔ 냉방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냉방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기 증상, 위장 장애, 생리 불순 및 과도한 통증, 만성 질환 악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대게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두통, 어지럼증, 재채기, 코막힘, 현기증 등의 증상을 보이며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되어 무력감에 빠질 수 있다.
특히나 회사 및 학교에서는 업무, 학업 능률이 떨어져서 일상생활의 업을 성취하는데 크게 애를 먹을 수 있어 컨디션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외에도 소화불량으로 인한 복부팽만감, 설사, 생리 불순, 생리통 등의 증상과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약한 면역력 탓에 냉방병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
✔ 냉방병 예방해봐요!
1. 너무 낮은 온도는 피해서 에어컨을 가동해요!
2.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송풍 방향을 맞춰주세요!
3. 추위를 타시는 분은 여름철에는 다른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얇은 겉옷을 챙겨주세요!
4. 에어컨을 주기적으로 꺼주세요!
5.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주세요!
6. 계절이 바뀌고, 에어컨 가동 전 필터 청소 및 사전점검 신청을 통한 점검을 받아봐요!
7. 자주 외출을 해서 햇볕을 쐬어주세요!
8. 찬 물, 찬 음식을 너무 자주 섭취하지 말아 주세요!
9. 매일 가벼운 운동을 통해 건강하게 땀을 흘려주세요!
10. 물 섭취를 자주 해주세요!
11. 실내 적정 온습도를 유지해주세요!
└ 실내 적정 온도 : 25~28℃
└ 실내 적정 습도 : 40~60%
12. 과로 및 수면 부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해주세요!
냉방병으로 인해 여름 감기 증상이 느껴진다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올바르다. 또한, 지나친 냉방을 피하고, 건강한 생활 패턴 및 식습관 유지를 통해 건강함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더워서 시원한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등이 자주 먹고 싶어 지겠지만 의도적으로 따뜻한 차, 따뜻한 음식을 먹어주는 것도 신체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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